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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尹재정 '취임 100일 구상' 촉각

5월의 후반으로 접어드는 이번 주는 지난 주 내린 비로 산록은 푸르고 꽃들은 만개하겠지만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개성공단 철수를 요구하는 북한과 물류파업을 외치는 화물연대와정부의 갈등이 정면으로 충돌해 천둥이 치고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은 19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3차 'C40 서울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다. 80개 도시 시장과 대표단이 참가해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도시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 선언문'을 채택한다. C40 파트너인 클린턴재단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회동한다. 재임기간 중 햇볕정책을 함께 추진한 클린턴과 김 전 대통령은 이번 회동을 통해 최근 개성공단 무효선언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 해법으로 이명박 정부에게 화해정책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파업 돌입시기와 방법을 조율 중인데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파업을 동력 삼아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6월말로 예정된 총파업 일정을 최대한 당기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노동 유동성 확대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했고, 노동부는 운수ㆍ건설 등의 특수고용직을 노조에서 내보내라고 통지하면서 민주노총과의 갈등이 커진 상황이어서 물류대란으로 이어지지 않고 어디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국내 경제정책을 주도해 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9일 취임 100일을 맞아 어떤 구상을 밝힐지도 관심이다. 경제위기 때 바통을 넘겨받아 환율안정과 재정정책을 중점을 둬 왔던 윤 장관이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고 갈지 주목된다. 21일에는 한나라당이 홍준표 원내대표를 이을 2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을 실시한다. '안상수ㆍ김성조', '정의화ㆍ이종구' 가 경선에 출마했다. 한편 10개 대기업 그룹과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위한 협상도 5월말 마감시한을 앞두고 힘 겨루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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