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9월 결산 상장법인의 실적은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금융업종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조업체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6월 결산법인 중 7개 제조업체들의 2005회계연도 3ㆍ4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617억5,400만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0.4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4억9,100만원, -308억5,900만원으로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부채비율도 작년 동기보다 7.76%포인트 늘어난 85.46%를 기록해 재무 건전성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로만 구성된 9월 결산법인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10개사의 2005회계연도 반기 매출액은 6,086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6% 줄고 순익은 158억6,200만원으로 34.29% 감소했다. 반면 금융업종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6월 결산법인 가운데 서울상호저축은행 5개 금융사의 매출액은 6,564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25% 늘고 순익은 1,131억4,300만원으로 무려 208.56%나 증가했다.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조업체가 금융업종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다. 11개의 6월 결산 법인 중 8개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2,3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3% 늘었고 61억7,7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햐 흑자로 전환됐다. 반면 3개 저축은행들은 412억4,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402억5,400만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제조업체로 구성된 코스닥 9월 결산법인들도 비교적 성적이 좋았다. 7개사의 매출액은 2,534억7,0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5.27% 늘었고 영업이익(91억8,800만원), 순익(49억5,300만원)도 각각 41.33%, 491.7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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