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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3년내 매출 1조“
입력2003-10-05 00:00:00
수정
2003.10.05 00:00:00
최인철 기자
선박업체인 STX가 3년 안에 매출규모 1조원 달성을 선언했다.
STX조선 강덕수 회장은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이달 15~16일)를 앞두고 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0% 이상의 고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2005년까지 매출 1조원, 경상이익 1,35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만∼8만t급 중형급 석유제품운반선의 경우 지난달까지 수주잔량이 67척(약 20억달러)으로 오는 2006년까지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했다”며 “특히 7, 8월 이후 탱커 수주가격이 연초에 비해 척당 200만달러 가량 오르면서 수익성이 더 좋아져 내년이후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70년대 건조된 노후선박의 대체 수요와 2010년으로 예정된 단일선체 선박의 이중선체 교체작업으로 향후 5~6년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화된 기술력에다 세계적 금융그룹인 HSBC의 2대주주 참여로 고객의 80%를 차지하는 유럽쪽을 비롯 전세계 우수 선주사의 신뢰가 확보된 만큼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주력, 2005년에는 현재 2,500만달러 수준인 척당 수주가를 4,000만달러까지 끌어올리고 여객선, 고속전투함, 특수선 분야의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연간 100억원규모의 R&D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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