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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매머드급' 다단계 판매조직 적발

'판매원 등록하면 고수익 보장' 속여…회원 4만여명 모집

주부나 퇴직자 등에게 방문판매원으로 등록하면높은 수당을 보장해 준다고 꾀어 수천명의 회원을 모집, 판매물품 구입비 등 명목으로 1조원대의 등록비를 걷은 `매머드급'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W사 대표 안모(4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김모(61)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김포공항 내에 본사를 개설하는 등 전국에 33개 사무소를 세운 뒤 "판매원 등록을 하고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고액의 수당을 지급한다"고 속여 최근까지 회원 4만여명으로부터 물품구입비 명목으로 1조1천여만원상당을 걷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양말 3켤레를 7만원에 구입하게 하는 등 회원들이 판매물품을고가에 구입하는 것 처럼 위장한 뒤 사실상 법률상 금지돼 있는 판매원 등록비를 피해자들에게 부담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회원들이 받은 수당을 물품 재구매 비용으로 다시 투자하도록 강요하는가하면 하위 판매원을 모집하지 못한 회원들은 그 만큼을 물품 구입비로 추가지불토록 하는 등 회원 1인당 평균 2천만~3천만원씩을 회사에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울 종로, 강남 등지에서 무등록 다단계 판매업을 하다가 단속을 당하자 상호 등을 바꾸고 영업을 재개했으며 주부나 퇴직자 등 중 이 업종에 익숙하지않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피해자들을 모집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안씨 등을 상대로 모금액을 횡령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검거되지 않은 이 회사 간부 등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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