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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호' 黨 수습 나섰다

12일 '15인 협의체' 첫 회의…비대위 활동방향등 논의

김근태 신임 당 의장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됨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본격적인 당 수습에 나섰다. 비대위는 12일 김 의장 주재로 상임위원ㆍ비상임위원 15명이 전원이 참석하는 ‘15인 협의체’첫 회의를 열고 비대위 활동방향과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방선거 패인 진단과 당 진로 논의를 위한 워크숍 일정 등을 대해 원내대표단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또 당 진로를 모색하는 별도의 특별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국민참여경선제를 탄생시킨 민주당‘특별대책위원회’를 모델로, ‘범여권 대연합론’등 정계개편 추진 방향과 대선후보 경선방식 및 일정 등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후속 당직개편과 관련 비대위는 의장 비서실을 제외하고는 현 체제를 거의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비서실장에 이계안 의원을, 부실장에는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김 신임 의장은 1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민 생활을 외면하는 소모적인 정치를 끝내고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야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겠다”며 “집권당이 일을 못하면 국민이 고통받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말부터 앞세우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부동산ㆍ세제 정책에 대해서는 현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세부 정책 조정 여부는 비대위원들과 협의하는 한편, 정계 개편은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다음 주부터 당 소속 의원들을 소그룹 단위로 만나 의견을 듣고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광역ㆍ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위로하는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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