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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이크론 실적호조 7일째 급등
입력2004-08-13 18:59:37
수정
2004.08.13 18:59:37
LG마이크론 주가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7일 연속 상승했다.
7월초에 발표된 2분기 실적에 이어 지난 12일 내놓은 7월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력제품인 포토 마스크(유리기판에 반도체 미세회로를 형상화한 것)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섀도 마스크(컬러텔레비전의 브라운관 속에 설치한 얇은 금속판) 판매도 호조세였다.
이에 힘입어 7월 매출액(597억원)은 6월에 비해서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389억원에 비하면 54% 가량 늘었다.
다만 반도체 패키지 부문은 부진했다. PDP 재고조정 여파로 후면판(PRP) 사업 실적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전문가들은 7월이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대체로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엔 성장 탄력이 속도를 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병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PDP모듈과 후면판 등 주요 부품의 8월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부진했던 PRP 매출이 7월을 저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확정돼 수급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인 재료라는 평가다. 그 동안 유통물량 부족에 따른 낮은 거래량이 단점으로 작용한 점을 감안하면 유상증자로 발행주식수가 170만주가 증가할 경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적극적 참여가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신주 등록에 따른 물량부담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달 초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 주문도 다시 늘면서 이날 주가는 4만6,300원으로 마감, 올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 4일 종가(3만8,200원)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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