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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연구비 관리 엉망

교수연구비 관리 엉망 교육부, 연구실적 못받아 128억 날려 교육부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대학 교수들에게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제때 연구실적을 제출받지 못해 128억원의 연구비를 헛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19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9월말 현재, 99년 5월말 실적 제출마감인 97년도 선정과제 284개, 올해 5월말 제출 마감인 98년도 선정과제 314개 등 총 598개 과제가 아직까지 연구결과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과제 제출기한을 어긴 이들 연구과제에 지원된 예산은 97년 40억172만8,000원, 98년 49억4,204만2,000원 등 모두 89억 4,377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93년부터 96년까지 기한을 넘긴 채 결과보고를 하지않은 장기 미제출 과제도 208개, 38억4,510만8,000원에 이르는 등 지난 93년부터 98년까지 미제출된 연구과제수는 모두 806개, 지원금 규모는 127억8,887만8,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결과보고 기한이 지난 후에 연구결과를 제출한 경우도 96∼98년 3년간 모두 6,24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이 문제는 일차적으로 연구비 수혜자들의 무책임한 연구자세가 원인이지만 학술진흥재단의 방만한 연구사업 운영이 빚어낸 문제이기도 하다"며 "교육부는 연구지원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최석영기자 입력시간 2000/10/19 16: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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