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광주 상품거래소 설립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윤 장관은 26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지역 기업인 간담회에서 상품거래소 설립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요청과 관련, "광주 상품거래소 설립은 상당한 일리가 있어 보인다"며 "아직 상품거래소 설립에 대한 경제성 및 시장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며 상품거래소를 어디에 설립할지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지역 기업인 금호타이어의 지원과 관련해 "금호타이어 지원은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의 동의서가 먼저 제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용자뿐 아니라 경영진ㆍ노조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채권단도 지원할 수 있다"며 "채권ㆍ금융기관은 금호타이어에 자금을 지원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노조동의서가 빨리 제출된다면 반드시 금호타이어를 살리도록 노력하겠다"며"노조가 구조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회사가 살아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에 윤 장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ㆍ조선이 가장 어려운 것은 누구보다 잘 안다"며 "선박제작금융 자금지원 한도 상향조정 등을 관계기관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방 미분양 양도세 감면 연장에 대해 윤 장관은 "양도세 감면을 연기할 경우 실효성이 있을지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지금 있는 10만가구의 미분양은 통상적으로 남아 있는 평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새만금 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김완주 전북지사는 "새만금 땅값이 너무 비싸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지 매입을 통해 환경정화를 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윤 장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