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태제과의 ‘집중력’은 초콜릿의 일반적인 상식을 깨뜨린 아이디어 제품. 달콤함과 감성 이미지를 가진 기존 초콜릿에 두뇌 활동을 강화하는 GABA(가바ㆍ미배아 발효 추출물)성분과 글루코스 성분을 첨가, ‘두뇌 에너지’ 제품으로 변화를 꾀했다. 집중력에 들어있는 GABA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발아현미 및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매스에 함유돼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압을 정상화하면서 ▦수면의 질도 개선하고 신장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태제과는 제품 출시에 앞서 실시한 고객 선호도 조사에서 다크 초콜릿 열풍에도 학생들은 밀크초콜릿을 선호한다는 결과에 따라 집중력에 밀크의 함유량을 높여 보다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또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단어 혹은 함량 성분명으로 출시되던 기존 초콜릿 제품들과는 달리 제품명에서부터 기능을 강조하고 캔 용기형태로 출시해 기존 초콜릿 제품과 차별화시켰다. 독특한 광고전략도 화제다. 기존의 감성적인 광고를 벗어나 집중력 테스트라는 콘셉트로 20배 확대된 강아지와 때밀이 수건의 이미지를 등장시켜 집중력이 왜 필요한지를 강조하는 내용이다. 해태제과가 수능시험일을 전후로 수험생들이 있는 학교와 학원을 방문, 제품을 알리는 노력과 함께 입소문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맛이 알려지고 수험생과 수험생 친지들로부터 수능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험생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업무에 집중하고 싶은 직장인, 건망증과 치매를 예방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기능성 초콜릿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제과측은 내년 집중력의 매출이 연 8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