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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도 '개성시대'

트랜스지방 사고 보장등 이색상품 개발 추진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색적인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트랜스 지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보장해주는 배상책임보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민단체인 노트랜스국민운동본부가 상품개발을 위해 일부 손보사와 접촉 중이다. ‘노트랜스 보험’이라고 이름 붙여진 트랜스지방 배상책임보험은 일종의 생산물배상책임보험(PL보험)으로 식품회사나 음식점에서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식품을 구매한 고객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배상해준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품개발 제안이 들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완동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삼성ㆍLIG손해보험 등 일부 대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애완동물 관련 상해보험상품 개발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동물보험은 지난 2002년 처음으로 선보였지만 초기 손해율이 101.4%에 달하는 등 수익성은 떨어져 보험사들이 적극적인 판촉을 꺼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손해율이 떨어지자 비교적 매력적인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대한수의사회와 업무제휴를 맺고 애완동물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수의사들이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수의사배상책임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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