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는 드라이버 헤드에 있어 기하학적 디자인의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헤드 상부가 움푹 들어간 형태의 하이보어 출현 이후 많은 브랜드들의 다양한 형태 드라이버가 잇달아 출시됐다. 하이보어 모아이(HiBore MOAI) 드라이버는 인기 모델인 하이보어 몬스터를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춰 재설계한 제품이다. 17g의 무게를 후방으로 낮고 깊게 재배치해 관성모멘트를 최대로 높였고 헤드페이스를 16% 더 넓게 해 비거리와 잘못 맞은 샷에 대한 관용성을 높였다. 또한 페이스 중앙점인 핫 스폿과 무게중심선을 일치시켜 볼의 백스핀을 크게 줄였고 비거리를 극대화한 게 특징. 헤드는 6AL-4V 티타늄을 소재로 해 기존 하이보어 시리즈처럼 기하학적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페이스의 중량을 기존 모델보다 7g 줄였다. 더 넓어진 헤드 평면 면적과 반발력이 볼의 스피드를 높이고 이전 모델보다 더욱 증대된 비거리를 확보해준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더 큰 자신감을 주는 것도 비거리 증대에 한몫을 한다. 반발계수 보정 장치가 페이스의 유효타구 면적을 확대해 헤드페이스의 중앙 부분과 주변 부분의 반발계수 차이를 최소화시켜 중앙에서 벗어나 맞은 샷에서 거리 손실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해 일본 SRI스포츠에 인수된 미국 클리브랜드골프는 아시아 스펙의 신제품을 던롭과 스릭슨의 제조장소인 일본의 미야자키 공장에서 생산해 '메이드 인 재팬' 표시를 달고 출시된다. 가격은 75만원. (02)2057-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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