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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공방에 정책대결 실종"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강만수 한나라당 정책조정실장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정책 공약에는 경제현실을 정확히 꿰뚫는 구체성과 개혁적인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 후보의 대선 캠프에서 각 분야의 정책을 조정, 종합해 공약으로 만드는 강만수(62) 정책조정실장 겸 일류국가비전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이 후보의 정책 공약을 이같이 특징 지었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정책 대결을 펼쳤다면 이 후보의 진면목이 더 드러났을 것”이라며 “747정책(7% 경제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달성, 7대 경제 강국 진입)을 비롯해 한반도 대운하 건설, 대학 입시 3단계 자율화, 기업에 대한 감세 및 규제 완화 등은 특유의 실용주의와 실천력을 겸비한 이 후보만이 내놓을 수 있는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이 BBK 의혹 공방 등 네거티브 일변도로 진행돼 정책 대결이 실종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선거라면 어느 정도 네거티브 공방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은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유권자들이 국정 수행능력을 갖춘 이 후보에게 신뢰와 지지를 계속 보내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 후보의 ‘실천하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기만 하는 줄 알고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이 후보만큼 분석적이고 치밀한 사람도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후보와 정책팀이 한 의제를 놓고 8시간 마라톤토론을 벌인 일화를 소개하며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신중하지만 한번 결정된 사항은 과감히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공약의 생산뿐만 아니라 이 후보의 모든 공약을 조정ㆍ총괄하는 ‘정책 코디네이터’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특히 경선기간 중 차기 정부의 성장전략을 ‘대한민국 747’로 요약ㆍ규정한 공로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실장은 11일 “오늘 발표된 지방 공약으로 정책 공약을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추가 공약 개발과 기존 공약을 가다듬는 애프터서비스와 TV 토론과 인터뷰 준비에 치중하고 있다”며 근황을 소개했다. 강 실장은 지난 1981년 소망교회에서 이 후보를 처음 만나 20년간 유대를 쌓아왔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옛 재무부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7년 재정경제원 차관까지 올랐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이후 김대중 정부 때 외환위기를 일으킨 책임으로 중도 퇴진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러다 2001년 당시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 미래경쟁력분과 위원장을 맡은 이 후보가 그를 분과 위원으로 끌어들이면서 공적인 관계를 맺었다. 이후 2005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한나라당 경선 때는 안국포럼에서 정책자문단을 이끌며 이 후보의 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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