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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저가폰 접고 중고가폰 '올인'
입력2006-12-12 16:50:56
수정
2006.12.12 16:50:56
큐리텔브랜드 포기 '스카이' 모델로 단일화<br>글로벌社 국내 저가폰시장 본격 공략 나설듯
팬택 저가폰 접고 중고가폰 '올인'
큐리텔브랜드 포기 '스카이' 모델로 단일화글로벌社 국내 저가폰시장 본격 공략 나설듯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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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계열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앞으로 고가 휴대폰 생산에 주력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저가폰 시장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3세대(3G)로 접어들면서 노키아나 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가 값싼 제품을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상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계열은 그 동안 국내 시장에서 팬택앤큐리텔을 내세워 30만원 대 이하의 중저가 제품을 주로 공급해 왔다. 또한 스카이를 통해서는 주로 50만~60만원 대의 고가폰 시장을 공략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해 왔다.
하지만 팬택계열은 최근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사실상 큐리텔 브랜드를 포기하고 스카이로 단일화 시킬 계획을 밝혔다. 고가 모델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내세우며 고가 전략을 고수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팬택계열까지 고가폰 전략으로 돌아설 경우 국내에서는 더 이상 저가 단말기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할 수 없게 된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상륙도 점쳐진다. 노키아 등의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은 그 동안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었던 탓에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에서도 유럽형 이동통신(GSM) 방식인 WCDMA나 초고속이동통신(HSDPA)이 활성화되면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KTF를 비롯한 GSMA협회의 전세계 12개 이동통신 사업자는 내년부터 3G 단말기를 글로벌 휴대폰 업체로부터 공동 구매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SKT도 3G 사업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한 중국의 차이나유니콤과 단말기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국내 저가폰 시장 공략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국내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휴대폰 시장은 구조상 고기능의 단말기가 필요한 만큼 노키아 등이 손해를 감수하지 않고서는 저가 시장에 진입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 LG전자, KTFT 등의 저가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2/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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