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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핫이슈] 마산, 자유무역 메카로 재도약
입력2000-04-17 00:00:00
수정
2000.04.17 00:00:00
'장생도라지' 특허…국제품질인증 획득「마산수출자유지역」이 해 30주년(4월30일)을 맞았다. 60년대 수출주도적 경제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외자로 조성된 마산수출자유지역은 지난 30년동안 국가경제발전및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수출공단으로 주목받고있다. 이제 30주년을 맞아 마산수출자유지역은 오는 7월 선진국형인 「자유무역지역」으로 전환, 또다른 도약을 앞두고 있다.
수출전략 70년 설치=정부의 수출주도적 공업화 전략의 일환으로 69년8월12일 국무회의에서 자유무역지역이 마산으로 결정, 이후 70년5월18일 제1공구 단지조성이 착공됐으며 71년3월12일 한국남산업이 제1호로 입주했다. 74년8월 1억달러의 수출고를 렸으며 86년12월에는 수출 10억달러, 94년11월에는 수출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총28억달러를 수출, 단위면적 1인당 수출실적으로는 우리나라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가공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지역으로 알려져 세계 60개국에서 1만5,000여명의 외국인과 16만여명의 내국인이 견학하는등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있다.
고용 기술효과=마산수출자유지역은 총 24만평으로 전국 공단면적의 0.2%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9%, 경남수출액의 22.2%를 점유하고 있다. 또 단위면적당 수출액은 서울 구로공단의 4.7배, 경북구미공단의 5.6배, 안산 반월공단의 14.6배, 창원공단의 15.9배에 달하고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인 일본의 소니, 산요, 핀란드의 노키아 등 세계 유수한 다국적 기업 등으로부터 첨단시설재와 선진기술을 지속적으로 이전받고 있다. 습득된 기술전파와 기술인력 배출을 통해 지역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민주 노사=마산수출자유지역의 이같은 성과뒤에는 저성장시대의 시련도 함께 따랐다. 80년대초 제2차석유 파동으로 전세계 경제가 흔들릴때 극심했으며, 특히 79년 10.26 이후 급변한 정치 사회적환경속에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급기야 82년에는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13.6%나 감소했으며 ,인권보장등을 기치로한 민주화 물결로 고임금시대를 맞음으로써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런가운데 노사갈등으로 한국TC전자㈜를 비롯해 한국 수미다전기㈜ 등 외국인 투자기업 5개사가 폐업하는 등 공단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자유무역지역 지정=지난 70년 제정된 수출자유지역설치법이 지난해 12월7일「자유무역지역의 지정등에 관한 법률」로 제정,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이법이 시행되면 종전 제조중심의 수출자유지역이 자유로운 제조와 무역활동 등이 보장되는 자유무역지역으로 개편된다. 이에따라 마산수출자유지역은 규제가 합리적으로 완화됨은 물론 외국인 투자유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조업 중심에서 물류·무역기능을 강화하고 장기적 발전을 위한 기구의 신설과 물품관리방식의 일원화 등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물품검사절차의 간소화, 역외가공제도의 일원화, 관세부담해소, 기술개발활동 등에 자금지원, 토지·공장의 양도제한, 우수 내국인업체 선별입주 등 자유로운 제조 및 무역이 보장돼 국가경제발전에 큰 변혁을 가져
올 기자전망이다./창원=황상욱SOOK@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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