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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거래 급증
입력2005-12-18 15:37:44
수정
2005.12.18 15:37:44
금융사들 올들어 32% 늘어 2경6,207兆
국내 금융회사들이 금을 비롯한 파생상품 거래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내놓은 ‘국내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현황’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파생상품 거래액은 2경6,207조3,350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32.5% 증가했다.
이처럼 파생상품 거래액이 증가한 것은 국내 은행과 증권, 보험사, 선물회사 등이 올들어 국내 증시 활황과 함께 코스피 200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자 옵션 거래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상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부문도 재테크 차원에서 파생상품 성격을 뜨는 주식, 환율연계 상품들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류별로는 주식관련 파생상품이 37.5% 증가한 2경1,475조3,5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 옵션 거래금액의 경우 2경218조76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경을 돌파했다. 다음으로 외환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모두 2,774조4,29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1% 증가했으며 이자율 관련 파생상품은 1,956조6,330억원으로 34.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금 및 상품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9,240억원으로 절대 금액은 많지 않았으나 작년 동기에 비해 311.5%나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국제 금값 상승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 위원은 “투자자보호 측면에서 은행들의 파생상품 판매와 운용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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