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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中공략 대폭 강화

중국은행과 제휴·국영금융社와 합작 투자사 설립도 한빛은행이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과 제휴한 데 이어 국민은행도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한중간 송금 및 인민폐 대출 등을 포괄하는 업무제휴계약을 조만간 체결하는 등 국내은행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중국 베이징에 있는 국영금융회사와 손잡고 정보기술(IT) 업체 등에 투자하는 합작 투자금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29일 "한국과 중국간 거래규모 증가에 따른 기업들의 금융수요 등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중국 내 대형 은행인 중국은행과 외환업무를 기반으로 하는 업무제휴를 체결하기로 하고 현재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번 업무제휴가 성사될 경우 중국은행의 폭 넓은 점포망을 활용해 한중간 송금ㆍ입금 및 이와 관련한 신속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지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등 대(對) 중국 영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행도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 진출 한국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중국기업에 대한 금융거래 기반을 확대하고 상호 투자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되는 등 다각적 이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과 업무제휴를 추진 중인 중국은행은 해외점포 303개를 포함, 1만3,000개가 넘는 점포와 약 19만2,000명(지난해 12월 말 기준)에 달하는 직원을 보유한 세계 18위, 중국 내 2위의 초대형 외환전문은행이다. 국내은행 중에서는 이에 앞서 한빛은행이 지난 6월 말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ndustrial and Commercial Bank of China)과 한중간 송금 및 대출 등 업무전반에 걸친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내은행과 중국은행간 다각적 업무제휴 체결이 확대되면서 잠재력이 큰 중국시장에서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금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국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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