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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락 효과로 내년 국민소득 2만弗
입력2006-12-06 18:30:46
수정
2006.12.06 18:30:46
■ 환율하락 속도 너무 가파르다
4∼5%의 경제성장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 급락의 효과로 내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6일 한국은행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로 전망되고 내년 4.4% 성장률이 예상됨에 따라 환율변동 요인과 GDP 디플레이터, 인구 증가세 등을 감안한 오는 2007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명목 GDP는 806조6,000억원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1만6,291달러였다.
이를 토대로 올해 5.0%의 성장률과 이달 5일까지의 연평균 환율(957원70전), 인구(4,849만7,000명), GDP의 종합물가지수인 디플레이터(0%대 추정)를 반영하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300달러 안팎이 된다. LG경제연구원은 자체 분석을 통해 2007년 1인당 국민소득을 1만9,800∼2만달러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4.7%, 내년 성장률을 4.0%로 보수적으로 잡는 대신 GDP 디플레이터를 올해 2.9%, 내년 2.4%로 비교적 높게 전망했으며 연평균 환율은 올해가 957원, 내년은 925원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의 송태정 연구위원은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예측하면 내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08년에는 2만달러를 확실히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은의 한 관계자는 “원ㆍ달러 환율 하락이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는 국민소득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GDP 디플레이터를 떨어뜨려 명목 GDP 증가를 억제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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