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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 ‘체이스은행’ 출신 잇단 영입
입력2003-09-24 00:00:00
수정
2003.09.24 00:00:00
이진우 기자
조흥은행이 과거 최동수 행장과 함께 외국계 은행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외부전문가` 케이스로 잇따라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흥은행은 최근 ABN암로에서 금융기관 및 공기업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박근생씨를 투자금융부장으로 임명했다. 박 부장은 ABN암로로 이동하기 전인 지난 82년부터 2001년까지 20여년간 체이스맨하탄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면서 투자금융본부 수석 부지점장 등을 지냈다.
최 행장은 지난 69년 체이스맨하탄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한 뒤 부지점장을 끝으로 호주 최대은행인 웨스트팩은행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LG종금 전무 등을 거쳐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조흥은행 부행장을 지냈다.
조흥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최 행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체이스맨하탄 출신인 김재유씨를 부행장(여신지원본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 부행장 역시 지난 81년부터 99년까지 체이스맨하탄에서 근무한 뒤 보스턴은행 한국지점장과 서울은행 상무 등을 거쳤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자금과 투자금융 등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외부전문가를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행장과 같은 체이스맨하탄 출신이라기 보다는 해당분야에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점이 더 고려된 인사”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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