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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가전제품 연내 상용화
입력2001-01-11 00:00:00
수정
2001.01.11 00:00:00
조충제 기자
음성인식 가전제품 연내 상용화
사람의 말을 알아 듣는 가전제품이 올해 안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피아(대표 김낙기ㆍlhspia.com)가 가전제품에 부착, 음성으로 작동하는 모듈칩을 개발, 국내 대형 가전회사와 상품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마지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음성인식 모듈칩 'ASR300'은 최대 50개 단어를 인식하고 이것을 다시 트리구조(50X50)로 인식할 수 있어 최대 2,500개까지의 문장을 인식한다.
이것은 기존 일부 휴대폰에 사용되고 있는 음성녹음기술과는 다르다. 음성녹음기술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그대로 녹음해 이를 인식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다르거나 목소리가 바뀌면 작동이 안 된다.
반면 이 기술은 단어의 뜻 자체를 칩이 인식해 누구나 작동할 수 있고 인식률이 98%이상이다.
소음환경에서도 작동이 원활하고 반응속도도 0.25초이내다. 2X3Cm의 플래쉬메모리칩과 회로판을 포함한 전체크기가 4X5Cm. 크기는 좀더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ASR300은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이 가능해 수출제품에 장착이 가능한 또다른 장점이 있다.
이미 국내 H사와 제휴, 미국 수출용 인형에 이 모듈칩을 장착 곧 수출에 나선다. 이 음성인식 인형은 인사, 나이, 이름, 감정표현은 물론 사람과 말로 게임도 즐기는 수준이다.
에스피아는 지난해 5월 IBM과 함께 세계적인 음성인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의 L&H사의 한국법인인 L&H코리아, 흥창, 산은캐피털이 자본금 50억원으로 세운 회사.
L&H는 음성 인식ㆍ합성ㆍ압축ㆍ번역 등 음성 토털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현재 한국어를 포함 15개국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2003년까지 이를 28개국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낙기 사장은 "음성인식부문은 인터넷 솔루션과 함께 한국의 기술수준이 비교적 높은 부문이다"며 "올해안에 자체 음성인식엔진 개발을 마치고 독자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02)6292-3300 /조충제기자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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