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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그로웰3형제 동반추락

그로웰전자ㆍ메탈ㆍ텔레콤 등 `그로웰 3형제`가 신규사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주주의 지분매각 발언으로 5일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그로웰메탈은 전날보다 650원 하락한 4,800원, 그로웰전자는 810원 떨어진 5,990원, 그로웰텔레콤은 200원 빠진 1,540원에 마감했다. 그로웰은 지난 4일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초고집적 멀티모듈 패키징(AHDI)`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나, 이 기술을 적용한 구체적인 아이템과 매출 전망을 밝힐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가뜩이나 불확실한 신규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커지게 했다며 이날 주가 하락을 신규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증폭으로 분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로웰측의 주장과는 달리 AHID가 그리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쓸모없는 기술에 돈만 들인 셈”이라고 혹평했다. 또 박정서 사장이 사업설명회 후 “그로웰전자와 그로웰텔레콤의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유상증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모회사인 그로웰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그로웰전자ㆍ텔레콤ㆍ메탈의 지분을 팔아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한 점도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낳게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로웰산업은 지난달에 그로웰메탈 주식 55만주(4.52%)를 매각해 현금 36억원을 거둬들였으며, 그로웰전자 주식 15만6,520주를 11억원(주당 7,050원)에 장외 매각한 바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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