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도 최강, 이란도 최정예 멤버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를 완전히 파악했고 약점을 파고들 준비가 돼 있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 8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축구 예선 이란과 경기를 앞두고 홈 데뷔전 승리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베어벡 감독은 1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란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힘들지만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어 이란전 실전 엔트리(20명)를 확정하면서 지난 29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24명)에서 미드필더 백지훈(서울)과 이종민(울산), 수비수 오범석 조성환(이상 포항) 등 4명을 제외했다. 이에 대해 “엔트리에서 빠진 4명은 팀에 잔류해 계속 훈련한다. 이들이 6일 대만전 엔트리까지 빠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영표(토튼햄)에 대해서는 “어제 면담했는데 심리적으로 이란전에 뛸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혀 선발 멤버로 기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무적(無籍) 선수가 된 안정환(30)에 대해서는 “안정환은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고 최소한 2∼3년 더 대표팀에서 활약할 자질이 있지만 소속 클럽을 정하지 못하면 대표팀에서 뛰기 힘들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