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2ㆍ4분기 시장예상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26일 삼성정밀화학은 2ㆍ4분기 매출액이 2,2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1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62억원)에 비해서는 40.3% 감소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밀화학 매출이 9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1% 늘어 외형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존 비료 관련 일반화학 부문은 매출액이 1,3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다. 현재 일반화학 부문의 매출 비중이 60%를 넘고 있지만 수익은 고마진 제품군인 정밀화학 부문(매출 비중 35%)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의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3ㆍ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소폭의 흑자를 내고 있는 전자재료 부문은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수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시장진입이 확대되고 있는 LCD용 프리즘필름과 기존 에폭시를 대체하는 액정고분자(LCP) 등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경우 전자재료 부문 매출 비중이 현재 3.4% 수준에서 오는 2010년에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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