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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랩 '자동평형 원심분리기' 개발

진단검사 의학용… 年 200억 수입대체 기대


한랩(대표 류희근)은 ‘진단검사 의학용 자동평형 원심분리기’를 자체 개발,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동평형 원심분리기는 기초과학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혈액 등 시료를 그 비중 차이에 따라 구분해 줌으로써 필요한 성분만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로 의료기관을 비롯해 생명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기존의 원심분리기는 시료를 넣을 때마다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 무게 평형을 맞춰야 했던 반면 이 제품은 수(手) 작업 과정을 완전히 생략해 원심 분리를 위한 준비시간을 줄인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시료의 무게 불균형에 따른 기기나 시료의 파손을 원천적으로 막고 사용자로부터의 2차 감염도 방지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띤다. 더 나아가 정보기술(IT)을 접목, 인터넷 망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신속한 정비 서비스와 고객별 맞춤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렇듯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최근에는 산업기술시험원에서 실시한 ‘2005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 기술개발연구소 김학철 수석연구원은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미 주요 선진국에 국제특허 등록 또는 출원을 마친 상태”면서 “그 동안 국내에서 사용됐던 대부분 원심분리기가 수입에 의존해 왔던 만큼 이번 제품 출시로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의료용 진단검사장비를 취급해 오던 중 자동평형기능을 갖춘 원심분리기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 지난 99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후 연구 개발에 착수해 이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031) 956-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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