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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보드 업체들 실적 '곤두박질'
입력2009-04-09 17:47:52
수정
2009.04.09 17:47:52
56개社 작년 영업익 69% 감소·당기순익 적자전환
지난해 프리보드 등록 업체들의 실적이 경기침체와 환율상승에 따른 비용증가의 여파로 크게 악화됐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프리보드에 등록된 12월 결산법인 56개 업체의 2008년 매출액은 9,803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지난 2007년보다 69.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금융투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및 환율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로 적자로 전환했다”며 “외형이 큰 일부 기업의 실적이 악화된 게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56개 업체 중 벤처기업 23개사의 매출액은 1,869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32억원)은 43.3% 감소했고, 외화환산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당기순손실도 124억원에 달했다.
33개 일반기업은 매출액ㆍ영업이익ㆍ순이익 모두 급감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 73.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코리아2000은 지분법 손실이 무려 180억원에 달했고 한국통신데이타는 대손충당금만 176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보드 업체들의 재무안정성도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과 일반기업의 부채는 2007년 대비 각각 57.9%, 23.2% 증가했다.
김정수 금융투자협회 프리보드부 시장운영팀장은 “자금조달을 위한 차입금 및 사채발행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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