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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5년내 매출 1조8000억 농자재부문 1위로 도약"

분사 '동부한농' 출범… 차동천 사장 기자간담


동부하이텍 농업 부문이 6월1일 분사해 '동부한농'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동부한농은 오는2015년까지 총 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농업 부문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차동천(사진) 동부한농 사장은 31일 서울 동부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분사를 계기로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이미 확보한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농자재 분야에서 축적해온 핵심 역량을 집중해 명실상부한 한국 농업의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동부한농은 먼저 농자재사업 분야의 시장지배력 강화에 주력해 시장점유율 1위인 작물보호제(농약)와 2위인 비료를 비롯해 종묘ㆍ동물약품 등 농자재사업 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동부한농은 또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현재 전체 매출의 19%인 수출 비중을 2015년까지 42%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부한농은 중국ㆍ동남아ㆍ중남미 등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일본 및 호주로의 수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원료산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동부한농은 농업과 연관된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농업용 시설자재와 바이오매스ㆍ곤충사업 분야 등으로의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동부한농의 자회사인 동부그린바이오가 추진하고 있는 영농사업도 강화된다. 지난해 새만금간척지 내 100만평(333.3㏊)의 농업용지를 확보한 동부그린바이오는 앞으로 2,000억원가량을 추가로 투입해 수출지향형 영농사업과 친환경 유기한우사업을 벌인다. 동부그린바이오는 첨단 유리온실을 구축해 토마토ㆍ파프리카 등 고급 과채류를 생산ㆍ수출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경축순환농법을 통해 청보리 등 사료작물 종자를 비롯한 조사료, 유기한우 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부그린바이오는 대규모 농산물 생산을 비롯해 산지유통 및 가공, 식품 등의 전단계 수직계열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농업 부문 분사로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장일상 동부한농 부사장은 "동부하이텍의 차입금은 지난 1ㆍ4분기 기준 1조4,000억원이지만 농업 부문 분사 과정에서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계열사인 동부메탈 지분도 일부 팔게 되면 차입금이 4,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한농은 시장 상황에 따라 재상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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