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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상황땐 '석유배급제' 실시

'3+6=9 운동'등 먼저 자율적 에너지 절약 전개<br>산자부 고유가 대책…3단계 시나리오도 마련

1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신고유가 대응 민관합동 에너지 수급 점검회의’ 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최악상황땐 '석유배급제' 실시 '3+6=9 운동'등 먼저 자율적 에너지 절약 전개산자부 고유가 대책…3단계 시나리오도 마련 이종배 기자 ljb@sed.co.kr 1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신고유가 대응 민관합동 에너지 수급 점검회의’ 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 유가 일제히 최고가…두바이유 64.71弗 정부는 에너지 절약 ‘3+6=9 국민실천운동’ 등 자율적 에너지 절약책을 운영하되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석유 배급제 실시 등 강제적 에너지 수요억제 정책을 고려하기로 했다. 17일 산업자원부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한국전력 등 5사 에너지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유가 민관합동 에너지 수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응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고유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며 “이의 일환으로 우선 자율적 에너지 대책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이른바 ‘3+6=9 운동’을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 운동은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등 생활실천 3개 방안과 대중교통 생활화 등 관심실천 6개 방안 등 총 9개 파트로 나눠져 있다. 아울러 민관합동으로 모니터링팀을 운영, 매일 석유 수급을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는 가격급등과 수급차질이 동시에 발생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강제적인 에너지 소비억제 정책 실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3단계로 나눠 시나리오를 마련했으며 최악의 상황 발생시 비축유 방출은 물론 석유 배급제 실시 등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정 장관은 “강제적 수요억제 정책의 기준이 되는 유가의 정확한 선은 규정하지 않았다”며 “걸프만 봉쇄 등 현재로서 최악의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걸프만 봉쇄시 우리나라의 경우 석유를 수송할 대안 루트가 없어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게 되면 우리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국내 비축유는 1억4,950만배럴로 111일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입력시간 : 2006/04/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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