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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재개 소식에 남북경협株 강세

6자회담 재개 소식에 남북경협株 강세 북한의 6자회담 복귀소식으로 북핵문제 해결과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1일 장마감 결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는 비료.농약 등을 생산하는 남해화학[025860]과 동부한농[000990], 조비[001550]가 각각 2.34%, 2.15%, 1.63% 올랐고 금강산 관광 관련업체 현대상선[011200]도 3.36%나 상승했다. 또 개성공단 시범단지 최대 투자기업 로만손[026040]은 오전 한때 11% 이상 폭등한 뒤 오름폭이 다소 줄어 9.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신원[009270](2.91%)과 대표적 대북투자 기업 LG상사[001120](4.00%), 금강산 샘물 사업을 추진 중인 태창(5.52%)[008540] 등도 강세로마감했다. 지난 9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은 7월 마지막주에 제4차 6자회담을 개최키로 미국과 합의했다. 13개월만에 6자회담이 다시 열린다는 사실 자체 뿐 아니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투자 심리 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 더구나 지난 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최영건 북측 위원장이 잇따라 "새 각도에서 새 힘으로 협조하자", "경협을남북이 서로 필요로 하고 할 수 있는 분야부터 새 방식으로 하자"고 말하는 등 '새로운 경협'을 강조하면서 남북경협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남북경협 테마'가 일단 현 단계에서는 실제적 수혜 전망보다 단순한 기대에 힘입은 것이나, 향후 회담 결과와 남북대화 진전에 따라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뒷받침되는 테마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자회담 재개 소식 자체만으로도 투자 심리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회담 이후 실질적으로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면안보문제 등과 관련된 외국인투자자들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시장에 대한 할인)'폭이 축소될 가능성까지 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또 경협 테마에 대해 "당분간은 남북 경협의 혜택이 일부 소수 업체에 국한될 것이나, 향후 남북 관계가 꾸준히 개선돼 경제협력이 광범위하게 이뤄질경우 경공업, 건설, 무역업 등의 폭넓은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남북 경협 확대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북한의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롭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시 리스크 축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입력시간 : 2005/07/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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