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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블짱' 전성시대

인기 블로그 운영 덕에 사업 성공·연예계 데뷔등 유명인사 부상<br>네이버등 사이트마다 '블짱' 선정 경쟁도 치열

김희철

이수인

강희재

온라인 게임업체에서 근무중인 이수인(30)씨는 잘 나가는 ‘블짱’이다. 그는 게임 개발자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그린 4컷짜리 만화를 블로그에 담아 일약 명사로 떠올랐다. 이 씨가 자신의 블로그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회사이야기(http://neverwhere.egloos.com)’는 게임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블로그에서 작업한 160컷의 카툰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자 벌써 예약판매까지 쇄도할 정도다. 인터넷쇼핑몰 ‘업타운걸’을 운영하는 강희재(31)씨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블짱’으로 선정된 인물. 그의 미니홈피에는 하루평균 1,500명이 방문한다. 강 씨의 미니홈피를 ‘즐겨찾기’에 넣어 놓은 사람만 1만명이 넘는다. 미니홈피 인기에 힘입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데렐라’로 알려진 SM 12인조 그룹의 일원 김희철(23)씨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 덕분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김 씨는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게다가 미니 홈페이지에 톡톡 튀는 내용의 일기나 재치 있는 일문일답을 실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후 이제는 탤런트와 영화배우로 변모했다. 지금은 얼짱이나 몸짱 뿐 아니라 블짱도 스타다. 이들은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통해 디자인, 만화, 글쓰기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스타로 떠오른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통해 입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사업에 활용, 성공을 거두거나 연예인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온네트에서 서비스중인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www.egloos.com)는 2003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블짱’을 선정한다. 지금까지 배출된 블짱은 모두 220여명에 달한다. 블짱으로 선정되면 이글루스 메인 화면에 인터뷰 내용이 소개돼 일약 유명인사로 부상한다. 이런 이벤트가 톡톡 튀는 블로그를 만드는 경쟁을 촉발함은 물론이다. 블로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NHN은 지난 2003년 말부터 하루에 두 명씩 ‘오늘의 블로거’를 선정한다. 블짱 반열에 오른 사람은 현재 1,800여명에 달한다. NHN은 네이버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오늘의 블로거’ 신청을 받아 ‘블짱’을 뽑는다. 하루 평균 50~60명의 블로거들이 ‘오늘의 블로거’에 선정되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도 지난 2001년 9월부터 지금까지 3,200여명의 ‘투데이 멤버’를 선정했다. ‘투멤’에 선정되면 하루에 1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방문하기 때문에 인터넷 무대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다. 현재 하루 평균 800여명 이 ‘투데이 멤버’로 선정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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