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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 4중주 눈으로도 즐기세요

다양한 퍼포먼스등 파격적 무대연출<br>크로노스 콰르텟 7년만에 내한 공연


현대 음악을 연주하면서도 관객 전원에게 기립 박수를 받는 진귀한 모습을 연출했던 미국 크로노스 콰르텟이 7년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크로노스 콰르텟은 1973년 미국에서 창단된 비교적 짧은 연륜의 현악 4중주단. 창단 이후 현대 음악 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연주하며 팬 층을 넓히고 있다. 연미복 대신 가죽 재킷을 걸치거나 히피족을 연상시키는 머리 스타일로 무대에 오르기도 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무대 연출로 관객 눈길을 끌기도 한다. 지난 1996년 첫 내한 공연에서는 록 가수 겸 블루스 기타 연주자인 지미 헨드릭스의 퍼플 헤이즈(Purple Haze)를 현악 4중주곡으로 편곡한 작품을 연주해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독특한 개성 뿐 아니라 연주력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에서는 지난해 4월 크로노스콰르텟을 우리시대 위해단 5개 현악사중주단의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갖는 내한공연은 지난 2000년 LG아트센터 개관 기념 페스티벌에 참석한 뒤 갖는 7년만의 내한 무대. 보이저 우주탐사선 발사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예술 프로그램과 세계 9개 예술기관이 크로노스에 특별히 위촉한 ‘선 링스’(Sun Rings)를 들려준다. 2002년 초연된 작품으로 현대음악의 거장 테리 라일리가 작곡하고, U2, 롤링 스톤즈 등 록 스타들의 공연 무대를 꾸며온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윌리 윌리엄스가 비주얼 작업을 맡은 멀티미디어 작품이다. 아시아 초연곡이기도 하다. 미국 항공우주국연구원인 돈 거넷 아이오와대학 물리학 교수가 25년간 수집한 우주의 소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무대 뒤 거대한 스크린에서는 우주를 담은 경관이 펼쳐진다. 안산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만~7만원.(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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