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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장세주·세욱 형제 '경영 전면에'

장세욱 부사장, 유니온스틸 사장으로… 임원 27명 인사

장세주(왼쪽) 회장과 장세욱 사장

장 회장, “동생이 조직을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어야” 장세주ㆍ장세욱 형제가 동국제강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다. 동국제강 그룹이 인사를 단행하면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사장을 계열사인 유니온스틸 사장으로 선임했기 때문이다. 17일 동국제강그룹은 그룹 인사를 통해 장세욱 동국제강 부사장을 그룹 전략기획실장 겸 유니온스틸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장 사장의 승진 발령을 포함해 전체 27명의 신규 임원 선임과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미래지향적 경영과 조직의 활력을 넣을 수 있는 인물을 중용하고 성과주의를 반영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장세욱 신임 사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소령으로 예편한 뒤 지난 1996년 동국제강에 입사, 동국제강내 전략경영실을 지휘하면서 기업 인수ㆍ합병을 주도해왔다. 장 사장의 선임은 동국제강이 지난 1988년 유니온스틸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동국제강 출신 임원을 사장으로 선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동국제강은 인수 이후 지난 23년 동안 유니온스틸 사장은 유니온스틸 출신 임원중에서 선출한다는 원칙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 “장세욱 부사장을 계열사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본인이 책임감을 갖고 계열사를 경영해보라고 배려한 것”이라며 “그 동안 꾸준히 경영 수업을 받아왔지만 한 회사의 대표로 경영을 해보는 것은 임원으로 근무하는 것과 많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어 “동생(장세욱 사장)에게 바라는 것은 유니온스틸 사장을 겸직하면서 조직을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브라질 제철소 착공 등을 앞두고 있어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만큼 조직 내부도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조직이 젊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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