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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관절염 수술의 최첨단화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리고 인간이 허점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많은 경우 실수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다. 아니 어떤 때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의 모습이 인간관계에서는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의사로서 하는 실수는 문제가 많이 다르다. 환자의 생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때문에 의사들은 언제나 긴장상태로 완벽에 완벽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의사도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필자 역시 실수를 한 경험이 있는데, 실수를 했을 때 문득 떠오른 생각이 오차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는 건 아마 로봇밖에 없지 않을 까 하는 것이었다. 최근 도입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3차원의 멀티 CT와 컴퓨터를 이용해 환자 관절의 가장 적합한 삭제 범위와 깊이, 각도를 계산해 낸다. 기존에는 2차원적인 평면의 X-ray 사진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술 관절의 정면과 측면의 상태 정도였지만 3차원의 멀티 CT는 정면과 측면 외에도 뒷면, 그리고 밀도까지 관절의 상태를 더욱 자세히 알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가 계산한 데이터가 정확한지 한번 더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안의 가상 현실 속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실시 해본다. 이렇게 확인 작업을 거친 후에 최종적으로 나온 데이터를 로봇에 입력한다. 그리고 로봇은 입력 받은 데이터대로 정확한 수술을 하게 되는데…. 기존의 로봇이 없던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가 직접 손으로 뼈를 자르고 인공관절을 삽입했는데 의사 손도 인간의 손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매끈하게 뼈를 자르기가 어렵다. 때문에 인공 관절 수술 후 인공관절과 뼈가 잘 맞지 않아 수명이 오래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오차를 로봇이 없앰으로써 인공관절이 뼈에 정확히 들어가게 되고 인공관절 수명이 더욱 늘어났다. 더욱이 수술 환자의 수술 데이터를 얻을 때에 로봇 인공관절 수술보다 먼저 들어온 네비게이터가 접목됨으로써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국민병이라 불리는 관절염도 로봇인공관절 수술이 도입됨으로써 치료 효과는 더욱 커지고 인공관절 수술에서 올 수 있는 합병증이 최소화되었다. 회복기간도 줄어듦으로써 환자들의 심적 경제적 부담이 한결 줄어들고 있다. www.catholichospital.co.kr <장종호ㆍ강동가톨릭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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