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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중국산 저가피아노의 아성을 무너뜨린 순수국내 디지털피아노제조업체 ㈜그랜드코리아디지털피아노는 현재 20여종의 전자올겐 및 디지털피아노를 생산해 각종 통신판매, 홈쇼핑은 물론 전국 80여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며 디지털 피아노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1995년 설립초기 전자올겐 OEM제조업체로 출발한 그랜드코리아는 디지털피아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이지만 성장한계가 뚜렷한 OEM제조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그랜드코리아라는 자체브랜드를 내걸고 1997년 첫 디지털피아노개발에 성공했다. 최종운 대표는 일반대리점을 통한 판매만으로는 짧은 시간에 신규브랜드로 시장 안착이 어렵다고 판단, 새로운 판매채널 확보를 위해 홈쇼핑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홈쇼핑회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디지털피아노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실적을 내세울 게 없는 신생브랜드로 기대한 만큼의 판매가 가능하겠느냐는 대답뿐이었다. 그러나 무려 한달간을 39쇼핑(현 CJ홈쇼핑)과 45쇼핑(LG홈쇼핑)을 매일같이 쫓아다니며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전자올겐의 우수성에 대해 끊임없이 설득한 최대표의 노력끝에 1997년 10월 첫 방송를 타는데 성공했다. 시장의 반응에 반신반의하던 홈쇼핑사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그랜드코리아의 전자올겐은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단번에 홈쇼핑시장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후 여러 인터넷쇼핑몰로부터 납품주문이 쏟아져 2001년에는 본사사옥을 매입하고 생산공장을 추가로 늘렸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매월 100%이상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동종업계와의 격차를 벌여왔고 2003년 68억원 매출을 기록해 우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004년에는 12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으며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등 기존의 판매망을 통해 제품을 꾸준히 알리는 한편 직영대리점을 더욱 확장하는 등 오프라인 판매망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대표는 “기술력 하나만 믿고 발로 뛴 덕분에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에 자만하지 않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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