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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전략 대해부] 전화·TV로 가입하니 “값도 싸고 편하네”

설계사 거치지 않고 이용가능<BR>전화이용 TM영업이 대표적<BR>홈쇼핑·인터넷상품도 많아져


“보험가입, 꼭 설계사 만날 필요 있나요” 아직 보험상품, 그 중에서도 보장금액이 크고 보험료가 비싼 상품은 보험사의 재정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밖에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내용도 단순한 각종 상품은 다른 가입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최근 대세로 자리잡았다. 보험 판매 채널 다각화의 주역은 바로 전화를 이용한 영업인 텔레마케팅(TM)이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가입하기 때문에 사업비가 절감돼 그만큼 보험료가 저렴한데다 가입도 간편하기 때문. 또 보험사 입장에서도 설계사보다는 적은 판매비로 영업이 가능한데다 최근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TM을 통한 영업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TM영업에 주력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홈쇼핑 방송 역시 지난해부터 보험상품 판매의 주요 채널로 급부상했다. 요즘 홈쇼핑 방송에서는 쇼 호스트들이 보험을 소개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설명을 듣다가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이라는 판단이 서면 전화 상담을 거친 후 가입하면 되는 것. 외국사와 중소형 보험사에서 시작된 홈쇼핑 판매는 이제 대형 보험사로까지 확산됐다. 또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사이버 마케팅(CM)마케팅도 주목 받고 있다. 아직 CM을 통한 가입 비중은 높지 않지만 인터넷 활용 인구가 늘면서 유망한 판매 채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TM보험 상품은 설계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 등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특히 농어촌 등 외진 곳에 사는 사람들은 설계사를 만나기 어려워 보험 가입을 미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상품에 대한 의문이나 담보 내용에 대한 설명도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TM상품은 보험사가 판매비를 줄일 수 있어 보험료가 기존 상품보다 5~10% 저렴한데 연단위나 6개월 단위로 납입하면 추가로 선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TM을 통한 상품은 월보험료 1~2만원 미만의 상해보험이나 암보험 등 저가성 보험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자발적 가입도 늘어 최근에는 TM을 통해서도 월 보험료 5만~6만원대의 보장성보험이 판매된다. 일부 생보사들이 내놓은 정기보험이 대표적인 예로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TM으로 판매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TM으로 가장 성공한 보험상품은 바로 자동차보험. 기존 상품에 비해 15% 가량 보험료가 저렴한데다 보상 서비스도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은 갈수록 확대돼 현재 전제 자보시장의 9% 안팎을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홈쇼핑을 통한 보험 판매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3년 10월. 영국계 보험사인 PCA생명으로 지난 달부터 현대홈쇼핑을 통해 ‘무배당 PCA케어 암보험’을 판매한 것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돼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홈쇼핑 영업을 하고 있다. 홈쇼핑을 통한 가입 역시 TM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상품 설명을 듣게 되는 매체가 홈쇼핑 방송이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 이후 가입 절차는 TM상품과 같다.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20~30대 젊은 연령층들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보험 가입을 한다. 사이버 마케팅(CM) 상품 역시 TM상품과 같이 가입이 쉽고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 CM상품은 현재 대한생명 등 12개 생보사에서 판매중인데 종전까지는 설계가 단순하고 보험료가 저렴한 상해보험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암보험ㆍ질병보험 등 여러 분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홈페이지를 방문해 청약서에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직업, 건강상태, 보험료이체계좌 등 필수기재 사항 등을 입력하고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금융결제원의 전자인증서로 청약서 자필서명을 대신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TM과 홈쇼핑을 통한 보험 가입은 텔레마케터와의 상담을 통해 가입상품이 결정되면 우편 또는 팩스로 청약서를 받게 된다. 이후 청약서상의 각종 고지사항 기재와 자필서명을 하고 담당자에게 회신하면 된다. 보험 효력을 초회보험료를 입금하는 순간부터 발생한다. 입금은 자동이체를 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TM상품은 보험료가 싸고 가입이 쉬운 장점이 있지만 짧은 시간에 계약까지 체결되기 때문에 자신이 이미 보장 받고 있는 담보의 상품에 중복 가입하는 실수를 하기도 쉽다. 가입 전 이 상품이 내게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또 설계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로 가입한다고 해서 자신의 병력을 알리지 않고 계약을 하게 되면 추후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 지급을 거부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점 역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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