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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금리 정기예금 쏟아진다


은행들이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공동구매 정기예금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2008년 리먼 사태와 지난해 말 금융감독당국의 예대율 규제 발표 등으로 경쟁적으로 판매한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가 올해 말로 다가오자 ‘자금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방어벽을 쌓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돌아오는 국내 시중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 잔액은 약 26조원으로, 이를 모두 합친 정기예금 만기 잔액은 모두 1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초 거액자산가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을 예상, 6개월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에 자금을 예치해 놓고 있어 은행간 자금이탈 방지 및 유치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만기 6개월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은 전체 정기예금 잔액의 15%를 넘어서 2002년 7월 말(15.7%) 이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금의 은행 쏠림 현상이 지속된데다 예치 기간은 계속 짧아지고 있어 자금 재유치를 위한 상품 출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말 예금 유치전으로 끌어내린 예대율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점도 이유”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리먼 사태 이후 4%대 후반에서 5%대 초반의 금리로 판매한 고금리 예금 고객을 재유치 하기 위해서는 현재 3%대의 예금 금리로는 어림도 없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고금리 정기예금 출시 경쟁은 연말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돈이 많이 모일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공동구매 정기예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까지 모집했던 ‘제11차 우리e-공동구매정기예금’이 최고 금리인 연 4.2%의 금리를 확정하자, 이달 26일까지 ‘제12차 우리e-공동구매정기예금’을 총 2,000억원 한도로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 27일까지 온라인 가입 전용 정기예금인 ‘e-그린세이브예금’ 2차 공동구매를, 외환은행은 ‘제3차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을 이달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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