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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식시장 非이성적 버블 아니다" 빈기범 증권硏연구위원 주장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관련기사 "증시 이미 심리적 고평가 국면" “현재 주식시장이 ‘비이성적(irrational) 버블’ 상황은 아니다.” 빈기범(사진)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열린 금융산업발전협의회 회의에서 ‘최근 국내 주가 동향에 대한 진단 및 전망’란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기업들의 실적, 실물 경제, 그리고 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3ㆍ4분기에는 1,860선까지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폭락보다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빈 위원은 그러나 “올해 2ㆍ4분기 또는 3ㆍ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1,860을 돌파한다면 주가의 버블 또는 과열 상황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빈 위원은 주가 폭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주식시장을 이끈 세력은 조선ㆍ철강ㆍ기계 등 실적을 기반으로 한 전통산업”이라며 “과거(2000년대 초반)에 단순한 ‘미래 기대치’가 반영됐던 IT 버블 시기와는 질적으로 달라 폭락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기업의 수익성 증가 ▦시장변동성의 감소 ▦한미 FTA 협정 체결 효과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금리 안정 ▦전세계적 증시 동반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남북한 긴장)의 감소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앞으로 주식시장은 자동차와 IT 부문의 실적개선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재평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신용거래 급증에 대해 “지속될 경우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외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수준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금융산업발전협의회는 전국은행연합회ㆍ한국금융학회ㆍ한국증권업협회ㆍ한국증권연구원 등 모두 금융ㆍ증권ㆍ보험 등 14개 기관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6월 발족됐다. 입력시간 : 2007/06/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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