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의 신사복 대표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2004년 이후 지속적인 패턴 개발을 통해 그동안 소재 중심이었던 신사복 업계의 패러다임을 착용감과 실루엣 중심으로 바꾼 획기적 제품으로 꼽힌다. 마에스트로 신사복은 제품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둬 착용감을 개선한 디자인 콘셉트인 ‘포워드 피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신사복 선진국인 이탈리아에서도 ‘까날리’ 등 일부 브랜드에서만 선보이는 방식으로, 국내 신사복 브랜드 중에서는 마에스트로가 처음으로 적용했다. 마에스트로는 포워드 피치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신사복을 원단 특성에 따라 비접착과 반접착, 접착 등의 제작 방식으로 선택, 제작했다. 습기를 흡수했을 때 변형이 심한 원단인 경우에는 반접착이나 접착방식을 택하고, 원단 변형이 없는 경우에는 비접착방식을 택했다. 또 로로피아나, 제냐 등 세계 최고의 원단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마에스트로만을 위한 원단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며 서울과 이탈리아에서 매 시즌 2회씩 정기적으로 원단 디자인 아이디어 미팅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20대 후반의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선보인 ‘마스터피스 제로’는 30대 이상의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판매율도 전체 신사복 평균 판매율보다 높은 75~80%선을 유지하고 있다. 마에스트로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브랜드 토털화, 사회문화 마케팅 등 끊임없는 변화의 노력을 통해 전체 신사복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마에스트로는 앞으로 수트와 캐주얼 외에 언더웨어, 양말, 슈즈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남성 패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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