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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日 아시아 경제협력의 모범 돼야"

金大中대통령은 8일 "위기에 처한 아시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일본경제가 아시아 경제재건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뉴오타니호텔에서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 상공회의소 등 일본의 주요 경제단체 회장단 및 기업인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이 아시아 경제협력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또 한.일 경제협력을 위해 ▲양국간 무역의 확대균형을 통한 무역불균형 문제의 해결 ▲기술.문화 교류의 확대 및 일본대중문화 개방의 적극화 ▲일본기업의 대한투자 활성화를 위한 양국 기업간 전략적 제휴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외환위기에 처했던 한국의 외채연장을 도와준 일본의 지원에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은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대대적인 개혁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발전시키고 있다"며 적극적인 한국투자확대를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오후 일본 국회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참의원 및 중의원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하고 저녁에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가 총리관저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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