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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골퍼 3명, 대낮 골프장서 강도 만나
입력2006-04-20 07:39:16
수정
2006.04.20 07:39:16
환한 대낮에 라운딩을 즐기던 한인골퍼들이 복면을 한 2인조 권총 강도에 금품을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치노힐스 경찰국에 따르면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동쪽 치노힐스에 있는 로스 세라노스 골프장 11번홀 퍼팅 그린에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난입, 이상원(59)씨 등 한인 3명을 위협하고 3천여달러 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사건이 일어난 11번홀은 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인의 침입이 상대적으로 쉬웠으며 당시 이씨 일행의 앞 뒤에는 다른 플레이어가 없는 등 한적했다.
이날 범인중 한명이 먼저 퍼팅 그린에 있는 이씨 일행에게 접근, "강도다, 돈을 내놓아라"고 요구했으며 이씨 일행이 불량배의 장난으로 알고 그린에서 나가달라고하자 권총을 꺼내들었다는 것.
범인은 이어 이씨 일행을 바닥에 엎드리게 했고 다른 일행이 이씨 일행의 주머니 등을 뒤져 현금,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과 손목시계, 휴대폰 등 모두 3천여 달러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친척으로 알려진 이씨 일행은 곧바로 골프장 경비에게 알렸고 골프장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경찰은 지역 사정에 밝은 인근 우범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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