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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견제" 전자책 단말기 가격인하 잇달아
입력2010-06-22 17:17:39
수정
2010.06.22 17:17:39
'킨들' '누크'등 판매가 60~70弗이나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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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킨들(Kindle)', 반스앤노블의 '누크(Nook)' 등 전자책 단말기 값이 한꺼번에 인하되는 등 가격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올해 말까지 전자책 단말기 가격이 99달러대로 내려간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애플의 '아이패드'라는 유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반스앤노블은 누크의 판매가를 60달러나 내린 199달러로 끌어내렸다. 불과 몇 시간 후 아마존도 자사의 킨들을 70달러나 저렴한 189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업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마존은 지난 2007년 399달러에 킨들을 첫 출시한 이후 수 차례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가 전자책 단말기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가격차 벌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재 아이패드는 가격이 499달러로 비싼 편이지만 전자책을 읽는 것 외에도 노트북PC에 가까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책 시장의 '주적'이나 다름없다. 아이패드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총 10개국에서 200만대 이상이 팔렸다.
전자책 단말기 시장의 경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7월에 또다른 온라인 서점인 보더스그룹의 전자책 단말기 '코보(Kobo)'가 149달러에 출시될 예정인 데다 아마존ㆍ소니 등도 차기작 준비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380만 대가 팔린 전자책 단말기가 올해는 500~600만대 가량 더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탓에 가격 인하의 여지도 더 크다. 일각에서는 올해 말까지 전자책 단말기의 평균 가격이 99달러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07년 이후 3년 만에 절반으로 깎인 전자책 단말기 값이 반년 만에 또다시 2분의 1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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