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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홈인테리어 매장 확대
입력2004-10-31 17:18:31
수정
2004.10.31 17:18:31
주 5일제ㆍ새집증후군ㆍ웰빙 열풍등에 영향<br>홈에버ㆍ자연주의ㆍ까사미아등 매출도 급증
홈인테리어 매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5일 근무가 확산돼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최근 들어 새집증후군, 웰빙 열풍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부들 사이에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관련 매장도 점차 늘고 있다.
가장 최근 문을 연 인테리어 전문점은 이랜드그룹이 인수한 뉴코아 아울렛내 ‘홈에버’. 홈에버는 현재 뉴코아 강남점 및 야탑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12월중 뉴코아백화점 평촌점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홈에버는 모던 엘레건트, 뉴클래식, 어메리칸 캐주얼, 럭셔리 걸즈 등 4가지 뉴욕식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면서 소품격 홈인테리어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다.
디자인 전공 출신이면서 관련 업종에서 7년이상 종사한 4명의 홈 코디네이터가 매장에 상주, 상담 및 조언을 해주는 독특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이랜드는 중장기적으로 독립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랜드는 홈에버에 앞서 지난 96년부터 유럽형 생활용품 전문점인 ‘모던하우스’를 운영해왔는데 당시만해도 비싸게 여겨졌던 집안꾸미기 상품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여 지금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해오고 있다.
모던하우스는 현재 분당, 중계, 천호, 안산 등 6개 2001아울렛 매장과 일산, 평촌, 인천 등 4개 뉴코아 아울렛에 매장을 갖고 있다.
주요 상품은 주방용품 가구, 침구 및 욕식 수예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이며 담당 바이어들이 세계 시장을 돌면서 직접 구매하는 전략으로 가격대를 낮춰 기존 백화점 가격에 비해 50%가량 저렴하다는 게 이랜드측의 설명이다.
유럽 최대 홈인테리어 유통업체인 B&Q도 내년도에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 내년 6월 개점하는 롯데마트 구로점에 2,300평 규모로 1호점 문을 연다.영국 유통업체인 킹피셔의 계열사인 B&Q는 벽지, 페인트, 바닥재, 부엌가구, 욕조, 조명, 철물, 타일 등 인테리어 제품과 건축자재 등 4만여 품목을 주로 취급하게 된다.
신세계 이마트의 숍인숍 ‘자연주의’도 20~4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삼아 이마트가 자체 개발한 생활문화 토탈브랜드 매장의 하나. 도자기, 인테리어소품, 침구류, 욕실용품 등 1,500여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면,마 등 천연소재를 사용하고 흑백 등 튀지 않는 색상으로 자연과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가격대는 일반 제조업체 브랜드에 비해 30%이상 저렴하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최근 웰빙 바람 등과 맞물리면서 자연주의는 연평균 기존점에서는 20%, 전점포 기준으로는 50%씩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채현종 자연주의 팀장은 “일반적으로 불황에는 인테리어에 투자를 줄이지만 자연주의는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자연주의 특유의 튀지 않는 젠(禪)스타일이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 침구 인테리어소품 등을 취급하는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도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인테리어 브랜드 매장이다. 롯데 본점, 잠실점, LG백화점 등 5개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며 서울 압구정, 서초, 분당, 일산, 김포공항, 부산 해운대 등에 11개 직영점을 운영중이다.
까사미아 김혜영 팀장은 “200~500평 규모의 매장에 침실, 거실, 주방, 욕실, 서재 등의 공간에 따라 로맨틱, 캐주얼, 클래식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꾸며 놓고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안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30평 규모였던 리빙 매장을 300평 규모로 늘리는 한편 침구, 수예, 가구, 원목 인테리어 등의 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그랜드마트는 일단 신촌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뒤 다른 매장으로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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