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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집중력으로 골가뭄 끝낸다"

30일 칠레와 첫 평가전


‘집중력으로 골 가뭄 끝낸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겨냥해 새롭게 닻을 올린 허정무호가 마침내 첫 선을 보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축구 다크호스 칠레와 친선경기(KBS 2TV 중계)를 벌인다. 다음달 6일 아시아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으로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해 출항하는 허정무호의 능력과 색깔을 시험하는 첫 무대다. 특히 무기력증의 근본 원인인 오랜 골 가뭄을 해소해야 한다. 대표팀은 작년 7월18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네시아전에서 김정우가 전반 34분 골을 뽑아낸 이후 무려 416분이나 무득점에 시달렸다. 허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하며 득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29일 “훈련이 훈련으로만 끝나는 상황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정작 필요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다. 훈련에서도 공격수들에게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정무호는 전반 스리백, 후반 포백으로 바꿔가며 전술실험도 병행한다. 공격 선봉에는 정조국과 박주영(이상 서울)이 출격하고 조진수(제주)와 염기훈(울산)이 예비 공격수로 대기할 전망이다. 미드필더진에는 이관우(수원)가 중원과 세트플레이를 지휘하는 가운데 주장 김남일(빗셀고베)과 황지수(포항)가 가세하고 좌우 측면에 김치우(전남)와 이종민(울산)이 나선다. 한편 한편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로 한국(41위)보다 4계단 아래지만 강호들이 즐비한 남미에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복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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