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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종합해운사로 도약"
입력2006-02-26 16:46:45
수정
2006.02.26 16:46:45
유조선 부문 2010년 30척으로
STX팬오션이 유조선부문을 집중 육성하면서 종합해운사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STX팬오션은 24일 진해 STX조선소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이종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창립이후 처음으로 신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이번에 인도된 PC선은 그룹의 해운(STX팬오션)과 조선(STX조선)부문간 수직계열화가 일궈낸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 수직계열화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STX팬오션을 종합해운사로 변신시키겠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또 내년 2월까지 동급 PC선 3척을 추가로 인도받는 등 2010년까지 유조선단을 현재의 14척에서 30척 규모로 두배 이상 확대해 유조선부문에서만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선박 인도를 계기로 벌크선 위주였던 사업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매출의 약 2%수준인 유조선비중을 연내 5%까지 끌어올리고 향후 기존의 소형선박 위주에서 벗어나 5만톤급 규모의 중형선박을 중심으로 선단을 재편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지난해말 기준)은 ▦벌크선 93% ▦자동차운반선 4% ▦유조선 2% ▦컨테이너 2%로 이루어져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그동안 사업부문이 벌크선 분야에 편중돼 있었지만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종합해운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 원유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유조선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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