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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DNA칩 스캐너 국산화
입력2003-06-09 00:00:00
수정
2003.06.09 00:00:00
임웅재 기자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www.digital-bio.com)는 질병진단용 DNA 칩 등을 판독ㆍ분석하는 데 쓰는 보급형 스캐너를 국산화, 본격 시판에 나섰다.
3년여의 연구개발 기간과 2차에 걸친 모델 수정을 거쳐 개발된 이 스캐너(Genoscope DCR300)는 대당 7,000만~1억5,000만원 선에 판매되는 외국산과 달리 CCD 카메라와 할로겐 램프를 사용, 2,000만원 선으로 대폭 낮췄다.
그러나 칩 분석과정을 자동화하고 자체 개발한 영상처리 소프트웨어를 탑재, 외국산 못잖은 성능을 갖고 있다. 다양한 광학적 변형 구조 및 이미지 처리방법에 대해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회사측은 이 스캐너를 의료기기로 허가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국내 DNA칩 관련 업체에서의 테스트, 미국 업체와의 판매협상을 진행 중이다.
장준근 사장은 “DNAㆍ단백질 칩 등 바이오 칩의 세계 시장이 지난 2000년 5억 달러 규모에서 매년 15% 이상 성장, 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스캐너 시장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보급형 스캐너 국산화로 진단용 DNA 칩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지탈바이오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SKC의 천안공장에서 올 연말부터 세포개수측정용 플라스틱 칩 등 다양한 연구ㆍ진단용 랩온어칩(Lab-on-a-chip)을 양산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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