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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중銀 부실채권 20조원어치 이달말까지 매입
입력1998-09-17 16:40:56
수정
2002.10.22 02:26:29
09/17(목) 16:40
정부는 서울, 제일은행과 광주, 전북은행을 제외한 모든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20조원어치를 이달말까지 매입해주기로 했다.
17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활용, 국내 시중은행의 고정(연체 3개월)이하 부실여신을 털어주기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은행별로 채권목록을 작성해 성업공사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의 부실채권 매입 대상은 조건부승인은행과 상업, 한일, 국민, 장은, 하나, 보람 등 합병은행, 퇴출은행 인수은행, 주택은행 등이다.
이들 은행의 부실채권은 지난 6월말 현재 담보부채권(고정)이 13조9,164억원, 무담보부채권(회수의문 및 추정손실)이 6조2,280억원이다.
성업공사는 각 은행이 제출한 부실채권 목록을 검토한뒤 담보부채권은 45%, 무담보부채권은 3%의 매입률을 적용, 이달말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서울, 제일은행의 경우 이미 지난해 11월과 지난 7월 2차례에 걸쳐 8조원어치의 부실채권을 매입했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했다. 광주, 전북은행은 부실규모가 적어 대상에서 빠졌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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