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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통화 달러·유로 양극화될 것"

미국 달러화가 주도하고 있는 전세계 통화제도는 앞으로 양극 또는 3극화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 전망했다.IMF는 이날 펴낸 「미래 환율 제도에 관한 보고서」에서 양극체제는 달러화와 유로화로 구성될 것이며 3극화 체제가 된다면 일본의 엔화가 나머지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유로, 엔 그리고 달러화 사이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환율 변동은 변동환율제 하에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F는 『주요 통화의 환율이 안정된다면 제3국들은 대외적인 면에서 이익을 볼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비용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이 정책조율 증진을 통해 세계 환율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기적으로는 중부 및 동부 유럽국가들이 새로 참여하면서 유로화 사용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IMF는 내다봤다. IMF는 동시에 주요 국가들은 계속해서 자국 통화를 달러에 고정시키거나 달러를 따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엔화가 핵심통화의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은 이에 비해 낮다고 말했다. IMF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특히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내에서는 통화통합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 경우 엔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워싱턴= 입력시간 2000/04/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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