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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데이비드 게일의 삶’
입력2003-03-20 00:00:00
수정
2003.03.20 00:00:00
송영규 기자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젊고 패기 있는 철학과 교수 데이비드 게일(케빈 스페이시)은 사형제도 폐지 운동 단체인 `데스워치`의 회원이다. 지적이며 존경받는 저명한 대학교수인 게일은 자신이 가르치던 벨린은 성폭행 한 혐의로 기소된다. 무혐의로 풀려나긴 했지만, 더 이상 존경받는 교수도 아니며 가족으로부터도 철저히 외면당한다. 그의 옆에는 동료이자 친구며 데스워치의 회원이자 같은 대학 교수인 콘스탄스(로라 리니)만이 유일하다. 그러나 콘스탄스는 성폭행당한 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그의 몸에서 게일의 정액이 검출되자 경찰은 곧바로 그를 살해범으로 구속한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더 월` `버디`등을 통해 사회성 소재를 독창적인 영상에 담아왔던 앨런 파커 감독의 `데이비드 게일의 삶`역시 자신들의 신념 때문에 극단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짜임새있게 그린 스릴러작품이다. 영화는 명성을 얻고 있는 주간지 기자 빗시 블룸(케이트 윈슬렛)이 6년간의 수감 후 사형집행일을 나흘 남겨놓은 게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과거를 추적하는 형식으로 영화 끝부분 반전은 `식스 센스`만큼의 놀라움을 준다. 이 영화는 사회성 짙은 주제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둡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영화에서 감독은 살인제도를 반대하는 입장을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분명히 밝히고 있다. 배심원들의 오심 가능성과 사형제 이후에도 오히려 증가하는 강력범죄율 등을 주장한다. 21일 개봉.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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