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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영화] 런어웨이 브라이드 外
입력2002-10-18 00:00:00
수정
2002.10.18 00:00:00
■ 런어웨이 브라이드(Runaway Bride)/19일 KBS2 오후10시50분
신문 칼럼니스트인 아이크(리처드 기어 분)는 바에서 만난 남자를 통해 식장에 들어설 때마다 도망치는 신부 메기 카펜터(줄리아 로버츠 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소재가 없어 전전긍긍하던 아이크는 이를 신문 칼럼에 옮겨 활자화하고, 기사를 조작했다는 메기의 항의에 따라 신문사에서 쫓겨난다.
한편 아이크는 메기 카펜터의 실상을 파헤쳐 보라는 제안을 받고 매기의 고향으로 달려간다. 아이크는 마을 사람들을 통해 메기의 사생활을 파헤쳐 가려 하지만 티격태격하던 중 차츰 메기에게 끌리게 된다.
'귀여운 여인'(1990년작)의 두 주연 배우와 게리 마샬 감독이 9년 만에 다시 뭉친 작품. '귀여운 여인'이 리차드 기어 중심의 영화였다면 '런 어웨이.'는 '줄리아 로버츠를 위한 영화라 할 만 하다.
'귀여운 여인' 이후 '헐리우드의 여왕'으로 군림해 온 줄리아 로버츠의 위상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Lock stock & Two smoking Barrels)
19일 MBC 밤12시45분
희비극을 연결시킨 스토리 라인과 혼재된 시간 배열, 감각적인 영상미 등이 조화를 이룬 영국 영화. 다섯 패거리들로 나뉘어 등장하는 22명의 인물들과 크게 두 가지 축으로 흐르는 사건, 동일한 시간 내에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이야기 구조가 독특하다.
에디와 세 명의 친구들은 '저승사자'라 불리는 해리의 도박판에 끼어 들었다가 50만 파운드의 빚을 진다. 갚을 길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해리는 삼류깡패 도그 일당이 대마초를 파는 패거리를 습격한다는 계획을 엿듣고 이를 가로채기로 한다.
■닥터 봉/20일 SBS 오후11시40분
상처한 치과의사와 콧대 높은 처녀의 사랑 싸움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 봉준수(한석규 분)는 아내를 잃은 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훈과 단 둘이 산다. 두 부자가 사는 빌라 아래층에 콧대 센 가요 작사가 여진(김혜수 분)이 이사를 온다.
준수와 여진은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나는데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만 남긴다. 하지만 여진과 훈은 서로 잘 통하는 사이가 된다. 훈은 상냥하고 따뜻한 여진이 자신의 엄마가 되기를 은근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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