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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우계열사 주가 레벨업 기대

종합기계,예비입찰자 확정후 상승세<br>정밀·건설등 매각추진 계열사도 "관심" <br>채권단·노조 대립할땐 발목 잡힐수도

대우종합기계가 예비 입찰대상자 확정 이후 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대우정밀ㆍ대우건설 등 매각이 추진 중인 다른 대우 계열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캠코(자산관리공사)나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인 옛 대우 계열사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경우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주가가 한단계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채권단과 인수자간 매각 대금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거나 대우종합기계처럼 노조가 반발하고 나선다면 매각작업이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매각 가능성 큰 종기ㆍ정밀ㆍ건설, 주가상승 기대=매각작업이 가장 많이 진척된 곳은 지난 14일 예비 입찰대상자가 정해진 대우종합기계다. 이르면 오는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10월에는 최종 인수자까지 확정될 전망이다. 전용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 주인을 찾아준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최근 차이나 쇼크에다 노조의 매각 반발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노조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정밀 역시 이번주 내에 매각일정이 공고되는 등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타 대우 계열사에 비해 회사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인수 부담이 작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매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정밀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GM대우가 지난해부터 미국 수출에 나서면서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매각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역시 건설업계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선두업체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여러 업체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주간사 선정과정에서 잡음이 흘러나오면서 상당기간 매각작업이 지연된데다 최대주주인 캠코가 높은 프리미엄을 고집하는 점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대우인터ㆍ조선ㆍ증권은 글쎄=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우 계열사 중 두드러진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인수업체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대중공업에서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채권단에서 지분 일부를 해외예탁증서(GDR) 발행으로 매각한 후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는 상황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상사업이나 자동차부품제조 부문은 인수 메리트가 크지 않은데다 알짜 사업으로 여겨지는 미얀마 유전사업 부문은 채권단이 분리 매각할 것으로 알려져 매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대우증권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당분간은 보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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