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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 26언더 '싱거운 우승'

[BMW아시아오픈 최종] 2위에 더블 스코어<BR>유럽투어 시즌 3승, 이승용은 10언더 4위 '데뷔후 최고성적

이미 반쯤 정해진 우승이었지만 어니 엘스(36ㆍ남아공)는 끝까지 최고의 플레이로 세계 톱 랭커의 기량을 과시했다. 엘스는 2일 중국 상하이의 톰슨골프장(파72ㆍ7,300야드)에서 끝난 유럽PGA투어 BMW아시안오픈(총상금 114만달러)에서 26언더파 262타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유럽 투어 시즌 3승째. 전날 7번홀 온 그린 직후 일몰로 경기를 끝냈던 엘스는 이날 경기 속개 직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으며 이후 3개의 버디를 더 챙겨 4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2위인 사이먼 웨이크필드(13언더파)와 언더파 기록으로만 더블 스코어였다. 그러나 엘스는 기대를 모았던 유럽투어 최소타 스코어 경신에는 실패했다. 유럽 투어 최소타는 지난 2003년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엘스 자신이 세웠던 29언더파 295타. 엘스는 미국PGA에서도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31언더파로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편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서 눈길을 끌었던 뉴질랜드 교포인 이승용(22ㆍ캘러웨이)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라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02년 유럽 투어에 입문한 이승용은 이번 대회까지 모두 26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 대회 전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프로 데뷔전인 2002년 하이네킨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19위였다. 모중경(34)도 4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으나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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