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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입력2003-10-19 00:00:00
수정
2003.10.19 00:00:00
“오래 전부터 한국의 동북아 허브를 구상해 왔고 이런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저에게 좋은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15일 문을 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환균 초대 청장은 공모동기를 이같이 밝히고 인천국제공항을 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우리나라 성장엔진의 축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아중심도시 육성을 목표로 한 경제자유구역청은 아무리 좋은 청사진이 있더라도 이 곳 사람들의 사명감 없이는 어려우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전투사령관이라는 각오로 각 부처를 돌며 외자유치의 발판 마련에 혼신을 다 할 것이라며 빠르게 변신하는 중국의 개방 도시들을 경계하면서 각종 사업을 밀어 붙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항과 항만을 연계한 복합운송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다국적 기업등 선진기업들의 아태본부를 유치할 계획이며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고 국제금융, 레저휴양시설도 건설해 균형발전을 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제조업체가 싼 비용 때문에 중국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인천을 중국과 차별화 하는 국제비즈니스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특히 “외자유치에 주력해야 하는 경제자유구역이, 외국인 가족이 생활하는데 불편하면 누가 이곳에 오겠느냐” 반문하면서 외국인의 교육, 의료, 문화 등의 분야까지 선진국에 손색 없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경제특구 특별법을 손질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경제기획원, 경협총괄과장과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관세청장, 재정경제원 차관 등을 거쳐 97년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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